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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1999 (5)
관리자 조회수:905 121.129.203.203
2014-07-01 16:48:57

나눔의 집

 

 

98714일 저녁에 차가 와서 우리 둘을 데리고 갔다. 들어가자 마자 목욕부터 시원하게 했다. 모처럼 만에 그 시설은 국가에서 지원 받는 허가된 시설이므로 중증 장애인만 있었다. 2층에는 남자가 있고 1층에는 여자가 있다. 각방에는 담당 선생님이 있다. 월급 받고 일한다. 나는 실로 오래간만에 하얀 쌀밥과 맛있는 반찬을 보았다. 그래서 처음에 정말 맛있게 먹었다. 난 그곳에서 있는 동안 밥이 올 때만을 기다렸다. 그 곳은 한방에 일곱 명이 같이 생활하고 있다. 뇌성마비와 정신지체자들이 함께 있었다. 각방에는 코끼리 방 또는 기린 방 스스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 그 시설은 정원이 백명이었다. 그런데 나와, 나와 같이 온 사람 때문에 정원이 넘어 벼렸다. 그래서 원장님은 조금 신경을 썼다. 그곳에서도 같은 방 사람들이 좀 텃새를 많이 부리곤 했다. 난 그래도 기도원보다 백배 천배 낫다고 참았다. 그곳에서 자고 일어나면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너무너무 좋아서 죽을 지경이었다. 밥만 보면 그저 좋았다. 그 곳에서도 밥먹고 나면 똥을 23번 누웠다.

난 그전부터 위궤양도 있었고, 위염도 있었다. 어머니가 바쁘신 나머지 내가 배고플 때 바로 밥을 안주고 한시간 후에 준다. 그 때 먹으면 속이 찢어지게 아팠다. 그리고 또 시간 밥은 거의 안 먹었다. 하루에 한끼 정도를 먹었다. 그래서 가끔 속이 찢어지게 아픈 적도 있었다. 원장님이 하루에 한 두번씩 우리 방에 들어오곤 한다. 그런데 원장님께서는 유심히 나의 행동과 모습을 살펴보셨다. 그런 어느 날 원장님이 날보고 너 아무래도 몸이 아픈 것 같다고 얼굴에도 핏기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그래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겠다고 하셨다. 난 대수롭지 않게 보나마나 위궤양이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729일날 아침에 나눔의 집 양호실 담당 선생님과 총무님, 그리고 그 곳 또 한 명 내가 보기에도 몸이 무척 아파 보인 사람과 함께 병원에 갔다. 난 나눔의 집에서 15일 동안 임시로 있었지만 따뜻한 정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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