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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꽃동네 방문 취소 촉구 기자회견. 발언내용
관리자 조회수:699 121.129.203.203
2014-05-22 16:27:55

교황 꽃동네 방문 취소 촉구 기자회견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서울협회 회장,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그리고 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총무를 했었고 현재는 회원 겸 노동당 당원입니다. 또한 2009년 부터 3년간 노들장애인야학 총학생회장을 했습니다.

왜 제가 이 직위를 다 얘기 하는지 모르지요? 제 자랑을 하고 싶어서요. 저는 음성꽃동네에서 6년 동안 시설생활 하다가 200411월에 우여곡절 끝에 탈시설하여 서울로 올라 왔습니다. 그때는 탈시설 용어초자도 없을 때지요. 자랑도 자랑이지만 저는 나름대로 탈시설해서 나름대로 자립생활을 성공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먼저 이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언론과 인터넷에서 8(14~18) 전 세계 카톨릭의 지도자이며, 모두에게 존경받는 위대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물론 나라의 경사라 할 수 있고 대한민국의 축복이기도 하고요. 제가 아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진보적인 발언과 돌발행동을 보여주어 연일 이슈지요. 그렇게 존경받고 있는 교황님이 방문일정 중에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사회복지시설 아니 제일 큰 수용시설인 꽃동네를 방문한다 합니다. 꽃동네는 폐쇄적이고 모든 인권이 유린되는 곳이고 또한 오웅진 신부 개인의 부정축재가 이뤄진 곳을 방문한다는 데 이게 말이 되나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이지요.

 

 

카톨릭, 기독교 모두 통틀어 종교라고 하지요, 종교를 앞세워서 하는 말이 자유, 평등, 인권 박애, 사랑 등등이 종교의 보편적 현상이지요. 반면 꽃동네에서는 얻어먹을수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이라는데 이게 말이 됩니까? 아니 그럼 꽃동네에 있는 생활하는 분들은 다 거지세끼들입니까? 아니잖아요. 개인마다 인권이 있고, 자유도 있습니다. 허나 꽃동네는 지역사회 복귀라는 탈시설화의 시대적 숙명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지금은 시설이 아니고 공동생활가정 또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체험홈 등등 서울시는 5개년 계획으로 시설장애인 600명이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는 계획을 발표 했습니다.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 하루하루가 과거로 변화되는 이 시대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꽃동네를 방문 한답니다. 다 좋은데 꽃동네가 뭐하는 데 입니까?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수용시설이고 음성에만 3000명이 넘는 분들이 자의반 타의반 꽃동네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70년대 후반부터 2014년까지 거의 40여년 동안 오웅진 신부가 문어발식으로 시설을 확장했고 우리나라도 모자라서 외국에도 꽃동네라는 이름으로 미국, 우간다, 필리핀 등 6개 국에 수용시설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꽃동네가 날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군사정권 5공의 살인마 전두환이 꽃동네를 방문하고서부터 꽃동네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5공 군사정권에 이어

6공 문민정부, 국민의정부까지 역대정부에서 비호를 받았었고 지금도 받고 있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정권의 비호 없이는 꽃동네가 커질 수는 없습니다. 10년 동안 국고보조금 횡령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바가 있고 그리고 부동산실명제 위반, 업무상 횡령협의로 검찰에 수사 받은 적도 있습니다. 2월에는 음성군 시민단체들이 항소중에 있습니다. 이것만 대충 봐도 온갖 부정부패의 온상이고 오웅진 신부의 인격과 자격이 증명되는 그런 곳입니다.

또한 지금은 안되지만 과거에 표를 한 사람에게 밀어주는 부정선거도 있었고, 년간 꽃동네 지원금이 380억 가량 되는데 재벌 오웅진 신부 친인척 명의로 다 빼돌리는 등 이게 재벌이 아니면 뭐란 말입니까?

 

 

최근 꽃동네에서 탈시설한 지인이 하는 말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합니다. 한방에 최소 8명에서 최대 12명까지 몰아넣고 직원은 줄지도 않고 늘지도 않고 똑같다고 합니다. 방문객들이 오면 신기하게 무슨 창경원에 원숭이를 구경하듯 보고, 사생활도 보장 안되고, 인권은 유린되고, 개인의 기본적인 권리조차도 없습니다. 참고로 10년 전 제가 중증뇌성마비 장애인으로 지역사회로 나가서 자립생활을 하려는데 저보고 정신상담 받아 보아야 한다는 거에요.

그런 꽃동네에 카톨릭의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꽃동네를 방문하여 요람에서 무덤까지 허울좋은 말로 수용시설인 꽃동네를 인정하는 것 밖에 안되는 것 아닙니까?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오웅진 신부가 교황청에 로비를 한 것이라고요. 이런 의심이 드네요. 설마 아니겠지요? 저는 하루빨리 이런 사실을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진실을 바로 알고 꽃동네 방문을 취소했으면 합니다. 전 세계에 존경받는 카톨릭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인권이 유린되는 대규모장애인수용시설에 꼭 방문해야 합니까? 누구를 위해서요?

 

 

지금도 탈시설하여 지역사회에 살고 싶고, 자신의 권리를 되찻고 싶어하는 장애인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탈시설하여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거주 할 아파트도 있고, 평생동안 같이 할 배우자를 만나서 살고 있습니다. 물론 마냥 행복한 일만 있는 게 아니지만요. 하지만 수용시설에서 반복되는 생활보다야 골백번이 났지요. 갈수록 탈시설한 장애인후배들이 많이 보여서 참으로 행복합니다.

얻어 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주님의 은총"이라던 꽃동네가 얻어 먹는 것을 넘어서 이제 도와주는 사람 위에 군림해 모든 것을 차지하려 하고 있는 것이 꽃동네의 본질적 문제입니다.

다시 한번 폐쇄적이고 모든 인권이 유린되는 꽃동네에 카톨릭의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하루라도 빨리 진실을 알고 꽃동네 방문을 취소하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물론 오갈도 없는 분들을 위한 시설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어 무조건 꽃동네를 폄하시키고 훼손코저 하는 것은 아니니 많은 이해 바랍니다.

 

 

2014522일 청운동주민센터 발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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