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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장애 김주현씨, 서울시의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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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7 16:05:20

중복장애 김주현씨, 서울시의원 ‘도전장’

언어장애 문제 ‘없어’…“소외된 사람들 대변할 것”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05-07 13:53:22
김주현 노동당 서울시의원 후보.ⓒ에이블뉴스에이블포토로 보기 김주현 노동당 서울시의원 후보.ⓒ에이블뉴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뇌병변‧언어2급의 중복장애인이 서울시의원에 도전장을 내 화제가 되고 있다.

출마장을 낸 장애인은 노동당 김주현 서울시의원 후보(39세).

7일 오전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마련된 출마선언 기자회견에 자리한 김 후보는 출마선언문 조차 낭독하기 힘들 정도로 중증의 언어장애를 갖고 있었지만, 의정활동의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선거구는 현재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으로 일하고 있는 지역구인 광진구 제1선거구(중곡 1,2,3,4동)다.

김 후보는 연세대학교 자연과학부, 성공회대학교 시민사회복지대학원을 수료하고, 현재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광진구 지역사회복지협의회 장애인분괴위원, 서울특별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김 후보는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라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송파세모녀, 세월호, 고 송국현씨처럼 잘못된 제도에 의해 피할 수 있는 사고를 피하지 못해 속절없이 죽어가는 사람들을 두고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출마했다”며 “장애인으로서 장애인 인권을 되찾기 위해 권리를 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사람의 생명과 인권을 좀먹는 사회시스템에 안팎으로 부리질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에 보내달라. 가난과 소외, 차별을 온몸으로 경험한 저만이 가난한 주민들, 소외된 시민의 입장에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며 “중곡동 주민들의 희망을 연결하는 아이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혹자들은 장애인 등 소수자들은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을 통해 정책을 개선하는 것이 편하지 않냐라고 물을지 모른다. 하지만 김 후보는 당의 간판이 아닌 본인의 이름으로 당당히 뺏지를 달고 싶다는 대답이다.

김 후보는 “비레대표는 본인이름이 아닌 당의 이름이다. 저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싶고, 주민들과 많은 교류를 하고 싶다”며 “지역에서 나만의 공약을 가지고 활동하고 싶어서 지역구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구 출마인 만큼 공약도 다양했다. 인간으로서의 권리가 보장되는 마을, 일할 권리가 보장되는 마을, 건강할 권리가 보장되는 마을, 보편적 복지의 권리가 보장되는 마을, 문화의 권리가 보장되는 마을, 함께 살아갈 권리가 보장되는 마을 등 크게 6가지 공약에 세부공약 24가지를 담아낸 것.

특히 김 후보는 지난해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구청 투쟁 시절 요구안 중 하나였던 활동보조서비스 예산 확대도 공약에 담아냈다.
 
7일 오전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마련된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이블뉴스에이블포토로 보기 7일 오전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마련된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이블뉴스
김 후보는 “당시 구청투쟁을 통해 활동보조 24시간 합의를 받아냈다. 광진구에서는 24시간 대상자가 1명인데 아직 실질적인 지원은 없다”며 “지원은 물론, 더 많은 사람들에게 24시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공약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김 후보의 공약에는 이동약자 편의시설 예산 확충, 활동보조인 임금 개선을 위한 처우개선비 지급, 주1회 중증장애인을 위한 무료 치과,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확대 및 처우개선, 광진구종합인권센터 설치 등이 담겼다.

의정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과의 소통. 하지만 그는 언어장애를 갖고 있다. 소통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됐지만 김 후보는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김 후보는 “활동보조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언어장애를 갖고 있더라도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은 원활하게 가능할 것”이라며 “만약 서울시의회에 입성한다면 의회차원에서 지원을 요구할 것이다. 활동보조인이 있다면 충분히 소통은 가능하다. 대면 이외에도 서면, 온라인 등도 소통할 수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선거사무실을 만들고 싶었지만 1층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현수막도 걸기 힘들기 때문에 내가 직접 발로 뛰어서 돌아다닐 수 밖에 없다”며 “주민들과 더 열심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안에 붙여진 선거활동.ⓒ에이블뉴스에이블포토로 보기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안에 붙여진 선거활동.ⓒ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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